나스닥·코스닥 AI주 동반 급등, 무엇이 바뀌었나

Microsoft의 AI 수익화와 Lam Research의 기록적 실적이 미국 반등의 불씨가 됐고, 코스닥에서는 직전 3거래일 급락 뒤 반도체 장비주를 중심으로 낙폭 과대 반등이 겹쳤다.

결론부터: 새 호재 하나보다 ‘실적 확인 + 과매도 반등’에 가깝다

한국시간 7월 31일 오전 AI 관련주가 미국 나스닥과 코스닥에서 함께 오른 모습은 모든 기업의 가치가 하루 만에 좋아졌다는 뜻이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Microsoft가 AI 인프라 투자를 Azure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하고 있음을 보여줬고, Lam Research가 AI 수요를 배경으로 기록적인 반도체 장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급락으로 포지션이 가벼워진 반도체주에 저가 매수와 숏커버가 유입됐습니다.

한국 시장은 미국보다 한 세션 늦게 이 신호를 반영했습니다. 다만 아래 코스닥 수치는 2026년 7월 31일 오전 11시 14분 KST 장중 스냅샷으로 종가가 아닙니다.

시장·종목확인된 움직임해석
나스닥 종합7월 30일 +2.8%, 25,122.18직전 고점 대비 큰 조정 뒤 AI·반도체 중심 반등
Microsoft+15.5%Azure 성장과 이익이 AI 투자 회수 기대를 강화
Micron / Lam Research / AMD+18.4% / +18.0% / +13.0%메모리·장비·연산칩 전반의 낙폭 회복
코스닥7월 31일 오전 +8.83%, 701.72직전 3거래일 급락 뒤 장중 기술적 반등
테스 / 티에스이+30.00% / +29.94%반도체 장비·테스트주에 매수 집중
테크윙 / 주성엔지니어링+23.51% / +22.79%AI 메모리·공정 장비 기대와 높은 변동성 반영

미국 종가는 AP 집계, 코스닥 장중 지수와 종목은 네이버 금융의 거래소 시세 중계값을 사용했습니다. 실시간 값은 이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Microsoft가 ‘AI 지출은 수익으로 돌아오는가’에 답했다

Microsoft의 FY2026 4분기 공식 발표에 따르면 분기 매출은 900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고, Microsoft Cloud 매출은 593억 달러로 27% 늘었습니다. Azure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43% 성장했습니다. 연간 Azure 매출은 처음 1,000억 달러를 넘었고 Microsoft 365 Copilot 유료 좌석은 3,000만 개를 돌파했습니다.

시장이 반응한 핵심은 AI 투자가 단순한 설비 지출에 머물지 않고 클라우드 수요와 유료 사용으로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AP는 Microsoft가 15.5% 올라 약 18년 만의 최대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집계했습니다. 반면 Meta는 이익 부진과 투자 지출 전망 부담으로 8% 하락했습니다. 따라서 이날 장세는 ‘AI면 모두 상승’이 아니라 수익화가 확인된 기업과 비용 부담이 큰 기업을 구분한 반등이었습니다.

2. Lam Research가 AI 반도체 공급망의 실제 주문을 확인했다

Lam Research의 공식 실적은 6월 분기 매출 67.2억 달러, 전분기 대비 15.1%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회사는 매출·영업이익률·주당순이익이 기록적이었다고 밝혔고 다음 분기 매출 중간값으로 81억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지역별 매출에서 한국 비중은 20%였습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GPU 설계사만이 아니라 메모리와 식각·증착·검사 장비까지 전달되고 있다는 근거입니다. AP 집계에서 Lam Research는 18%, Micron은 18.4%, AMD는 13% 상승했습니다.

3. 코스닥 급등에는 직전 낙폭이 큰 역할을 했다

코스닥 일별 지수는 7월 28일 -7.72%, 29일 -6.12%, 30일 -2.70%를 기록했습니다. 세 거래일 동안 직전 기준점 대비 약 15.7% 하락한 뒤 31일 오전 +8.83% 반등한 것입니다. 28일 급락 당시에는 미국 반도체 약세, 중국 메모리 경쟁 우려와 위험회피가 겹쳐 코스피·코스닥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이처럼 짧은 기간 가격이 크게 밀린 시장에서는 작은 심리 변화도 숏커버와 기계적 리밸런싱을 불러 상승폭을 키울 수 있습니다. 31일 코스닥 상승 종목 상위에는 테스, 티에스이, 엘티씨, 테크윙, 주성엔지니어링, 파두, 제주반도체, 원익IPS 등 반도체 장비·테스트·메모리 생태계 기업이 집중됐습니다. 즉 순수 AI 소프트웨어주 전체의 동반 랠리라기보다 AI 인프라와 반도체 공급망 중심의 고베타 반등으로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4.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 한국 종목 다수에는 당일 새 공시가 없었습니다. 미국 실적의 동조 효과를 개별 기업의 신규 수주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 하루 반등은 장기 추세 전환의 증거가 아닙니다. 나스닥은 반등 전 최근 고점보다 9.8% 낮았고 코스닥도 직전 급락분을 모두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 금리와 인플레이션 부담은 남아 있습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AP 집계 기준 4.67%였으며 높은 할인율은 성장주 밸류에이션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 코스닥 수치는 장중 값입니다. 장 마감 뒤 수익률과 순위가 바뀔 수 있습니다.

투자자가 다음에 확인할 지표

  1. Amazon·Apple 등 후속 빅테크 실적에서 AI 설비투자와 클라우드 매출의 균형
  2. Microsoft Azure 43% 성장의 지속 여부와 AI 인프라 마진
  3. Lam Research의 81억 달러 매출 전망이 실제 주문과 출하로 이어지는지
  4. 외국인·기관의 한국 반도체 현물 순매수 지속 여부
  5. 단기 급등 종목의 신규 공시와 실적—테마 동조와 기업 고유 펀더멘털을 분리해야 함

이 글은 공개된 실적·시세를 검증해 장세를 설명한 정보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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